어린시절 경험했던 크고 작은 트라우마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삶 속으로 스며듭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그것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에 취약할뿐 아니라 감정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쉽게 불안해하며, 비슷한 상황이 당치면 일시적으로 사고가 정지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작고 사소한 일에도 무기력감을 느끼거나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트라우마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나 대구지하철참사, 세월호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재앙이나 천재지변에서 겨우 살아남았던 경우를 첫번째로 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를 통한 일상적인 삶에서 오는 트라우마 입니다. 

첫번째 상황처럼 큰 사건 사고에 휘말리지 않아도 가족과 어우러져 사는 동안 가족 폭력이나 방임, 성적.신체적. 정서적 학대 등의 비극적인 사건들은 세대를 거쳐 트라우마가 되물림됩니다. 

트라우마는 단 1번의 충격적 사건에도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일회적 외상'

가족 특히 부모나 혹은 다른 타인으로부터 반복적이고 주기적으로 당한 학대 같은 '반복적 외상'

홍수, 지진, 태풍, 산사태, 폭발사고 같은 자연 재난이 몰고 오는 '인간 외적인 외상'

성폭행, 고문, 폭행, 테러 등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고의적 행동의 외상인 '대인관계적 외상' 

혹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 질병의 진단, 교통사고, 납치,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유람선 침몰사건과 같은 충격과 상처로 인한 '생존자 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 역시 충격적인 외상적 사건에 따라 유병률이 다르지만 안타깝게도 가족 폭력이나 성폭행과 같은 대인관계적 외상 사건은 유병률이 20~50%까지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특히 이런 부모로 인한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의 경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식들에게 트라우마를 대물림하여 고통이 다음세대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되게 됩니다. 

우울감, 강박관념, 정체모를 불안과 두려움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조부모와 같은 윗세대 트라우마를 살펴보지 않으면 가족 안에 흐르는 일정한 반복성과 패턴을 알아채지 못해 진짜 실체를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트라우마는 나 자신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가장 필요하고 우선되어져야할 치료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기억은 흐릿해지다 이내 사라지는 것이 아닌 무의식에 모두 저장된다'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을 하게 될 경우 그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회피하게 됩니다. 

그 기억이 반복적으로 꿈으로 혹은 쉽게 놀라거나 쉽게 짜증내고, 화를 내고 경계심을 갖는 모습들을 통해 우리안에 해결되지 못한 무의식 정보를 다양한 감정으로 신호를 보내줍니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트라우마를 계현하는 것을 '반복 강박'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마음에서 미처 해결되지 않고 회피하고 억압했던 기억과 감정들은 무의식에 저장되어 다양한 삶의 고통과 문제들을 만들어내 나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것은 쉽게 의식적으로 자각되지 않고 문제를 반복함으로써 무의식은 그 문제를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그 과정을 바라본다는 것은 때론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호이자 기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보애에 찾아오신 85%이상은 '그동안 내 마음을 무시하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진작 내 마음을 살펴보고 치료할걸' 이라고 후회를 하는 경우를 보게됩니다. 

그동안의 많은 시간동안 문제의 반복으로 인해 금전적 손실이나 심리적 고통감,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우울, 불안, 짜증, 화, 공포가 올라올 때 그 신호에 귀 기울이지 않고 반복적으로 무시한다면 우리의 마음의 상처는 더 사나워진 모습을 하고 다양한 증상과 문제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줍니다. 

또한 만족감, 행복감, 사랑의 감정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 역시 잘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보보애의 무의식 인지치료는 대물림하는 트라우마의 근원을 치료함으로써 외상으로 인한 상처뿐 아니라 우울, 불안, 스트레스, 공포, 분노가 근본적으로 치료되고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건강해져 원하는 삶의 목표를 도달할 수 있는 힘과 삶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경험하게 됩니다.